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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연동 암호화폐,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다

뉴욕프리덤 2025. 4. 15. 00:30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지금, 금 연동 암호화폐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의 안정성과 암호화폐의 유연성을 결합한 이 하이브리드 자산이 어떻게 투자 시장의 새 흐름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금빛 빛나는 암호화폐의 성장

최근 Paxos Gold(PAXG)와 Tether Gold(XAUT)와 같은 금 기반 토큰들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 각각 24.15%와 23.7%의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3,300 이상의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실물 금의 가격 움직임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흐름이죠.

반면 비트코인은 11% 이상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CoinDesk 20 지수 기준)은 약 30%나 떨어졌습니다. 이런 대조적인 상황은 금 연동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진정한 안전자산으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왜 금 연동 암호화폐인가?

금 연동 암호화폐의 인기 비결은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취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1. 실물 금의 안정성: 각 토큰은 실제 금으로 100% 뒷받침되어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2. 디지털 자산의 편리성: 실물 금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번거로움 없이 24/7 거래 가능하며 쉽게 분할하여 소액 투자도 가능합니다.

세계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금 ETF 유입량은 226.5톤으로 2022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60%가 북미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RWA.xyz 데이터는 금 기반 암호화폐의 1분기 순토큰 발행액이 4,270만 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이 14억 달러에 육박함을 보여줍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안전자산 수요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수요를 촉발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금 연동 암호화폐로 이어졌습니다.

미래 전망: 디지털 금의 시대

금 연동 암호화폐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며,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물리적 금보다 접근성이 높은 금 토큰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한 금 토큰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RWA(Real World Assets)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귀금속이나 상품과 연동된 암호화폐도 등장할 수 있습니다.

금 연동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더 많은 전통적 투자자들을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관문이 될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거부감을 느꼈던 투자자들도 익숙한 금과 연결된 디지털 자산이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금 연동 암호화폐, 전통과 혁신이 만나 탄생한 이 새로운 자산 클래스가 앞으로 투자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