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드디어 우리를 '기억'할 수 있게 됐습니다! OpenAI가 발표한 새로운 '기억 저장 참조' 기능은 이전 대화를 토대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AI와의 상호작용을 한층 더 인간적으로 만들 전망입니다.
더 이상 "제가 누구였죠?" 라고 묻지 않는 AI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기억'입니다. 이제 ChatGPT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 취미, 가족 구성원 등 이전 대화에서 언급한 정보를 자동으로 기억하고 활용합니다. 텍스트 응답뿐만 아니라 음성,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도 이러한 맥락을 반영할 수 있게 되었죠.
ChatGPT Pro와 Plus 구독자들이 먼저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엄격한 영국이나 EU 등 일부 지역은 아직 제외되었습니다.
사용자 통제권은 여전히 건재
프라이버시 우려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OpenAI는 섬세한 통제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설정에서 기억 기능을 완전히 끄거나, 특정 기억만 선택적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는 나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고 있니?"라고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임시 채팅' 모드를 통해 저장되지 않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 기억 기능을 활성화했던 사용자들에게는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구글과의 경쟁 속 한 걸음 더
이는 구글이 지난 2월 제미니에 유사한 기능을 출시한 것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AI 비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OpenAI는 작년에도 사용자 요청에 따라 특정 정보를 기억하거나 잊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지만, 이전에는 명시적 지시가 필요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과정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미래 전망: AI와의 관계 맺기
이 기능의 출시는 단순한 편의성 향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취향, 습관, 가치관을 이해하는 디지털 동반자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알잖아, 그런 느낌으로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우리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기술적 발전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관한 더 깊은 논의를 요구합니다. AI가 우리를 기억한다는 것은 편리함과 동시에 책임이 따르는 양날의 검이니까요.
어쨌든 이제 ChatGPT는 우리와의 대화를 기억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과의 더 인간적인 관계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