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토큰화된 금의 부상

아시아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토큰화된 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테더의 XAUT와 팍소스의 PAXG 같은 토큰화된 금이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무역 전쟁 긴장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현상입니다.

토큰화된 금의 놀라운 성과

최근 온체인 데이터는 테더의 XAUT가 디지털 자산 중 상위 10위 시장 성과를 보이며, 24시간 동안 3.4%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을 보여줍니다. 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금 섹터 전체가 24시간 동안 4.3% 상승한 반면, CoinDesk 20과 같은 주요 디지털 자산 지수는 오히려 2%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성과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실제 금 가격은 미국 거래 시간 마감 무렵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아시아 거래일 초반에 소폭 하락했지만, 홍콩에서 $3,218에 거래되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금인가?

금은 전통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안전자산으로 선호됩니다. 현재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과 미국의 급증하는 재정 적자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2025 회계연도 중반 예산 적자가 1.3조 달러 증가해 연간 2.6조 달러(GDP의 약 9%)에 이른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람을 울리고 있습니다. 또한 금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어, 낮은 금리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줄여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듭니다.

아시아 시장의 반응

아시아 주식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 혼조세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 하락했고, 도쿄 닛케이 225는 3.5%라는 상당한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상하이 SSE는 0.12% 상승하고, 타이페이 TAIEX는 1.6% 상승하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1,36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출과 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디지털 금의 시대가 온다

토큰화된 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특성을 결합한 이러한 하이브리드 상품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에 익숙한 젊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금 투자보다 접근이 용이한 토큰화된 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이 탈중앙화 금융(DeFi)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는 소식은 Curve DAO의 CRV가 18% 상승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토큰화된 금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더 넓은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토큰화된 금은 전통적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가교 역할을 하며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디지털 화폐의 진화와 금융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